사상 최악의 폭염이 피서지 풍속도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피서지인 동해안 해수욕장의 올여름 피서객이 큰 폭으로 줄었는데요.
낮에는 해수욕장도 너무 덥다 보니 피서객들이 계곡이나 실내 물놀이장 등으로 발길을 돌렸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안 대표 해수욕장인 강릉 경포해수욕장입니다.
예년 같으면 피서객으로 붐벼야 할 시기지만 올해는 사정이 다릅니다.
빈 파라솔도 많고 물놀이 하는 피서객도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지난달 6일부터 지금까지 강릉과 속초 등 강원 동해안 93개 해수욕장을 찾은 피서객은 1,300만 명에 그쳤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정도 줄어든 겁니다.
특히 지난해 잦은 비로 피서객이 예년보다 300만 명가량 줄어든 점을 고려하면 올해는 더 심각한 수준입니다.
피서객이 줄어든 가장 큰 이유는 사상 최악의 폭염 영향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지난달부터 강원 동해안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날은 무려 24일,
뙤약볕에 백사장은 걷기도 어려울 만큼 뜨겁게 달아올랐고 바닷바람 역시 후텁지근했습니다.
게다가 바닷물 수온도 최고 28도 안팎까지 오르면서 물놀이의 시원함을 느끼기도 어렵습니다.
[김민중 / 수상안전 요원 : 백사장은 화상을 입을 정도로 굉장히 뜨거웠는데, 여기도 덥지만, 물도 미지근해서 별로 시원하지 않았습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피서객들은 해수욕장 대신 실내 물놀이장과 계곡 등으로 발길을 돌렸습니다.
낮에는 피서객이 큰 폭으로 줄면서 해수욕장 주변 상경기도 꽁꽁 얼어붙었습니다.
[추영석 / 횟집 상인 : (예년보다) 20∼30% 준 것 같아요. 낮에 일단 형성되는 손님 자체가 적으니까.]
강원 동해안 해수욕장은 오는 19일까지 운영하는데, 현재 추세로는 피서객 2,500만 명 유치 목표는 고사하고 2,000만 명도 못 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YTN 송세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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