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가을야구 경쟁이 무더위만큼 치열합니다.
LG의 내림세, 삼성의 오름세가 맞물리면서 중위권이 두터워졌는데, 선발 투수들의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습니다.
이경재 기자입니다.
[기자]
아델만과 양창섭, 삼성은 두 선발 투수의 힘으로 후반기 7할에 가까운 승률을 올리고 있습니다.
투구 동작을 조금 빠르게 수정한 아델만은 미운 오리에서 백조로 화려하게 변신했습니다.
'아기 사자' 양창섭도 날카로운 제구력을 앞세워 후반기 3경기에서 3연승.
17과 2/3 이닝 동안 내준 점수는 한 점에 불과합니다.
[양창섭 / 삼성 투수 : 스피드보다는 컨트롤 쪽에 (집중)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지는 것 같아요.]
전반기만 해도 2위 경쟁을 했던 LG는 추락을 거듭하며 가을야구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까지 몰렸습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넥센에 3연승을 거둔 이후 2승 12패.
선발 투수가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막는 퀄리티 스타트가 최근 9경기째 없을 정도로 선발 마운드가 무너졌습니다.
LG, 삼성과 함께 넥센, KIA까지 4위부터 7위까지 승차는 3경기.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에서 선발 투수, 특히 연승을 이어가고, 연패를 끊어야 하는 에이스들의 역할은 더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최원태 / 넥센 투수 : 풀타임 안 아프고 던지자는 마음 하나로 왔습니다. 꼭 가을야구 가겠습니다.]
[양현종 / KIA 투수 : 많이 응원해주시면 반드시 가을야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본격적인 2연전이 열리는 이번 주, KIA-넥센, 삼성-LG, LG-넥센 등 중위권 팀들의 맞대결이 차례로 펼쳐집니다.
YTN 이경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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