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24] 말려도 금지구역서 물놀이...피서지 안전불감증 여전 / YTN

YTN news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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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적인 폭염 속에 휴가가 절정을 이루면서 물놀이 사고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안전관리가 제대로 안 되는 것도 문제지만 말려도 소용없는 일부 피서객의 안전불감증도 심각합니다.

송세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피서객이 많이 찾는 강원도의 한 유명 계곡입니다.

익사 사고가 잦아 물놀이 금지구역 표지판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피서객들은 아랑곳없이 바위에서 수심 2~3m 물속으로 뛰어듭니다.

근처 또 다른 물놀이 금지구역,

젊은 남녀가 수영 금지선을 넘나들며 물놀이를 즐깁니다.

[피서객(음성변조) : 여기서 (수영)해도 되는 줄 알고 있었죠. 사람들이 다 있으니까 이 정도면 빠져 죽을 사람 없어요.]

이 계곡 상류와 하류에는 안전관리 요원이 각각 한 명씩 배치됐습니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상류에는 안전관리 요원이 보이지 않습니다.

알고 보니 상류 근무자는 하류에 있고 하류 근무자는 근무지를 이탈한 겁니다.

[안전 관리요원(음성변조) : 지금 (집에) 에어컨 설치하러 왔다고 해서 잠깐 내려갔어요. 비우면 안 되는데 이 자리는 더 위험하니까 언니 잠깐 간 사이에 제가 이렇게 왔는데….]

안전 장비 관리도 엉터리입니다.

구조용 튜브는 온데간데없이 밧줄만 덩그러니 남아 있습니다.

인근에 있는 또 다른 계곡,

익사 위험 때문에 물놀이가 금지된 계곡입니다. 1년 전에도 저희가 이곳에서 피서객들이 위험한 물놀이를 한다고 보도해 드렸는데요. 올해도 어김없이 같은 곳에서 피서객들의 물놀이가 한창입니다.

심지어 물놀이하는 피서객들이 앉았던 탁자에는 빈 맥주캔이 즐비합니다.

법으로 지정한 물놀이 위험지역에서 출입 통제나 입수 금지 등의 명령에 따르지 않으면 최대 2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됩니다.

하지만 실제로 과태료가 부과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지자체 관계자(음성변조) : 들어가고 싶다고 주장하고 저희가 못 들어가게 계속 단속하면 언쟁이 생기기 때문에 일단은 계도 위주로….]

최근 5년간 여름 물놀이 사고로 목숨을 잃은 사람은 169명,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안전 부주의와 수영 미숙이 원인이었습니다.

YTN 송세혁[[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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