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562일 만에 석방...시민단체 거센 항의 / YTN

YTN news 2018-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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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의 핵심 인사 중 한 명인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562일 동안의 구속수감을 마치고 풀려났습니다.

김 전 실장은 오늘 새벽 0시쯤 정장 차림으로 서울 동부구치소를 빠져나와 가족이 준비한 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미리 기다리고 있던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김 전 실장의 석방에 거칠게 항의하며 막아서는 등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을 지시한 혐의로 지난해 1월 구속된 김 전 실장은 1심과 2심에서 각각 징역 3년과 4년을 선고받았고, 현재 대법원에서 상고심이 진행 중입니다.

대법원은 김 전 실장의 사건을 전원합의체에 부치기로 하면서 구속취소 결정을 내렸고, 김 전 실장은 오늘 새벽을 기해 구속 기간을 다 채우고 석방됐습니다.

검찰은 김 전 실장의 '세월호 참사 보고 조작 사건'과 보수단체 불법 지원 사건 재판의 공소 유지를 위해 구속이 필요하다는 의견서를 법원에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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