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농부]쓴맛 잡은 한약…톡톡 튀는 청년 창업

채널A News 2018-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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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질환 환자를 위한 맞춤식단, 한약재를 넣은 유아용 음료수 등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성공 신화에 도전하는 청년들이 있습니다.

이은후 기자가 만나고 왔습니다.

[리포트]
깻잎은 4시간 이상 물에 담궈 칼륨 성분을 빼내고,

샐러드 소스는 소금 대신 식초로 간을 맞춥니다.

엄격한 식이요법을 해야 하는 콩팥병 환자들을 위한 맞춤 저염식입니다.

자신 역시 콩팥병 환자였던 김슬기 씨는 좋아하는 음식을 포기할 수 없다는 생각에 2년 전 이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김슬기 / △△ 업체 공동대표]
"(콩팥병 진단 후) 먹는 즐거움을 완전히 잃어버렸었거든요. 환자분들에게 최대한 먹는 즐거움을 되돌려드리기 위해서 (시작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일반식과 비슷한 맛의 저염식 개발에 성공했고, 현재는 월 매출 1천만 원 이상 올리고 있습니다.

스포이드로 옮겨담은 배즙에 도라지와 한약재인 '맥문동' 즙을 섞습니다.

건강에 좋은 성분은 남기면서 야채와 한약의 쓴맛을 잡는게 포인트.

아이들이 쓴 약을 먹지 않는다는 주변의 푸념에 아이디어를 얻어 시작한 한약재를 넣은 아이용 음료수입니다.

[이은후 기자]
"이제 쓴 맛이 조금 덜 해진 상태인데요.

이런 실험을 통해서 아이들 입맛과 건강을 동시에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제품에 호평이 쏟아지면서 이제는 국내 판매를 넘어 베트남과 중국 등에 수출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근화 / □□ 음료업체 대표]
"직접 농가들을 찾아다니면서 맛있는 배, 조금 더 맛있는 수세미, 이런 식으로 저희가 재료를 찾아서…"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새로운 성공의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은후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호영 김건영
영상편집 : 이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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