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전국이 펄펄 끓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도 30도 넘는 기온에서 출발한 서울은 한낮에도 38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폭염에 지친 발걸음은 조금이라도 더 시원한 곳을 향하고 있는데요.

오늘 YTN 중계차는 시민들이 더위를 식히고 있는 서울 청계천과, 밀려드는 주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창원의 에어컨 공장에 나가 있습니다.

먼저 서울 청계천 연결합니다. 권헤인 캐스터!

권혜인 캐스터, 요 며칠 고생 많았는데 물 있는 곳이라 그나마 좀 나은가요?

[캐스터]
제가 요즘 계속해서 도심 아스팔트 위에서 날씨 전해드렸는데요.

오늘은 이렇게 시원한 물가로 왔습니다.

제 뒤로 보시는 것처럼 무더위에 지친 많은 시민들이 다리 밑 그늘에서 더위를 식히는 모습입니다.


권혜인 캐스터, 오늘 서울 아침 기온이 역대 가장 높았다고요?

[캐스터]
연일 신기록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 서울의 최저 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는데요.

어제 아침 최저 기온인 30.3도를 하루 만에 경신하면서 기상 관측 이래, 111년 만에 높은 기온을 기록했습니다.

30도를 넘어 시작한 서울 기온, 무서운 속도로 오르고 있는데요, 현재 36도까지 치솟았습니다.

오늘도 전국에서 가장 더운 곳은 수도권과 영서지방입니다.

비공식 기록으로 서울 강북구 기온이 38도까지 치솟았고요.

공식 기록으로 홍천 36.3도, 전주 36.1도 의성 35.9도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최악의 고비는 넘겼지만 오늘 낮에도 40도에 육박하는 폭염이 이어집니다.

서울과 대전, 대구 38도, 광주 37도로 어제와 비슷하겠습니다.

주말인 내일부터는 기온이 조금씩 내림세를 보이겠습니다.

하지만 절기 '입추'가 있는 다음 주 까지도 비 소식 없이 맑은 가운데, 35도를 웃도는 폭염과 열대야가 계속되겠습니다.

계속되는 폭염에 올해 온열 질환자의 수가 2500명을 넘어 섰습니다.

온열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낮 외출을 가급적 자제하시고요.

목이 마르지 않아도 평소보다 물을 자주 마셔주는 게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청계천에서 폭염 상황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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