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님, 제발 도와주세요”…피랍 한국인 영상공개

채널A News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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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아프리카의 리비아에서 한국인 1명이 납치됐습니다. 그 남성의 육성이 피랍 27일 만에 공개됐습니다.

일단 건강은 양호해 보인다는 것이 정부 판단입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을 향한 이 남성의 구조 요청은 절박했습니다.

첫 소식, 조아라 기자입니다.

[리포트]
총기를 든 사람 앞에, 4명의 남성이 사막에 앉아 물을 나누어 마시더니, 한국인이라고 밝힌 한 중년남성의 구조 요청이 이어집니다.

[현장음]
"너무 고통스럽고요. 어려움이 많습니다. 제 아내, 아이들이 매일 저 때문에 힘들어 합니다. 제발 대통령님 저희를 도와주세요."

필리핀인이라고 밝힌 다른 3명도 절박한 어조로 도움을 호소했습니다.

[현장음]
"대통령님, 저희를 도와주세요. 우리는 아무 것도 없어요. 음식도 없고 약도 없어요."

우리시간 오늘 오전, 리비아 유력 매체의 SNS 계정에 올라온 2분 43초 분량 영상입니다.

지난달 6일, 이들은 리비아 서부 현지 회사 숙소를 급습한 무장 민병대 10여명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현지 지방 부족의 무장 민병대 소행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정부는 납치 세력이 이번 영상 공개와 함께 조만간 구체적인 요구조건 등을 제시해 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비상대책반을 가동중인 정부는 납치세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현지 부족 세력 등을 통해 구조 노력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사건 당일 아덴만서 임무 수행중이던 청해부대의 급파를 지시했고, 현재 청해부대는 지중해 크레타 섬 인근에서 임무 대기중입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추진엽
영상편집: 배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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