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서 실종된 3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여성이 사라진 세화포구에서 섬 전체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반대편 해상에서입니다.
취재기자 전화로 연결합니다. 김종호 기자!
구체적으로 발견된 지점이 어디입니까?
[기자]
제주 서귀포시 가파도 서쪽 1.5km 해상입니다.
가파도는 제주도 본섬 남서쪽 끝에서도 남쪽으로 2km가량 떨어진 섬입니다.
반면 30대 여성 실종지점인 세화포구는 제주도 북동쪽에 있습니다.
실종 위치와 발견지점은 섬 전체를 대각선으로 가로지른 반대편인데요.
세화포구에서 시신이 발견된 해상까지는 직선으로 70km 가까이 되고 바닷길을 따라가면 100km 가까운 상당히 먼 거리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시각은 오늘 오전 10시 50분쯤인데 근처를 지나던 여객선이 발견해 해경에 신고했습니다.
발견 당시 얼굴 등이 심하게 부패해 육안으로는 신원을 알아볼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최 씨와 신체적 특징이 비슷하고 같은 목걸이를 차고 있어서 경찰은 곧바로 '추정 시신'이 발견됐다고 알렸고 곧이어 문신과 옷을 통해 사라진 38살 최 모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신원이 확인됨에 따라 경찰 수사는 최 씨가 어떻게 숨졌는지에 초점이 맞춰집니다.
실수로 바다에 빠졌는지 아니면 범죄 피해로 희생됐는지 조사해야 하는데요.
발견된 시신은 현재 제주대학교병원으로 옮겨졌고 부검을 앞두고 있습니다.
만약 시신의 폐에서 플랑크톤이 다량 검출된다면 바다에 빠진 후 숨졌을 가능성이 있고, 반대로 플랑크톤이 폐에서 검출되지 않으면 타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릴 수 있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항에서 가족과 캠핑을 하던 관광객 38살 최 모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 씨가 실수로 바다에 빠졌거나 범죄에 연루됐을 가능성 등을 수사하고 있었는데, 추정 시신이 오늘 오전 실종지점에서 정 반대편 해상에서 발견된 겁니다.
지금까지 YTN 김종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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