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건 전선 확대..."물타기" vs "공범 술책" / YTN

YTN news 2018-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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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가 국군기무사령부의 이른바 계엄령 문건을 두고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도 넘는 물타기로 군 개혁을 가로막고 있다고 비판했지만, 한국당은 정부와 여당이 한국당을 내란의 공범으로 몰기 위한 술책을 부리고 있다고 맞섰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조태현 기자!

어제 한국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때에도 기무사가 대응 문건을 만들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를 두고 오늘도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한국당이 도 넘은 물타기에 나섰다고 역공을 펼쳤습니다.

추미애 대표는 공당의 원내대표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때에도 기무사가 계엄령을 준비했다는 가짜 뉴스를 유포하고, 군인권센터 소장 개인의 취향을 비하하는 발언까지 했다며, 본질을 호도하고 기무사를 옹호하는 것이 한국당이 말하는 혁신인지 의심스럽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이에 대응하기 위해 당 내부에 특별팀을 구성하고 즉각 활동을 시작하겠다며, 한국당이 군정에 대한 향수와 결별하지 않는다면 혁신은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기무사가 대통령과 국방부 장관의 통화 내용까지 감청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군 최고 통수권자인 대통령도 두려워하지 않고 국민의 머리 꼭대기까지 올라앉았다며, 그 대담함과 무모함에 기가 막힐 따름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당은 여당이 개혁은 뒷전이고 기무사 문건을 정치적으로 활용하려고만 한다고 맞섰습니다.

헌법에 따라 국가비상사태 발생 때에는 대통령이 계엄을 행사할 수 있어 군이 검토한 것으로 보이는데도, 정부와 여당이 증거도 없이 제1야당을 공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는 건데요,

오전에는 김성태 원내대표와 당 국방위원회 위원들이 군 관계자들과 비공개로 간담회를 진행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이석구 기무사령관도 참석했는데요,

이 사령관은 일단 지난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기무사가 대응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에 대해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적은 없다고 거듭 부인했습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잠시 뒤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인데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시민단체가 어떻게 그런 중요한 문건을 입수했는지 의문이라며, 현실적이지도 않은 내용이라 위기관리 매뉴얼 정도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와 별도로 한국당은 기무사 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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