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 녹동항에서 배를 타고 30분.
어선들이 그물을 펼쳐 무언가를 열심히 낚아 올립니다.
들어 올리기도 힘들 정도로 축 늘어진 그물들.
그런데 물고기는 코빼기도 안 보이고 하얀 젤리만 가득 찼습니다.
해파리입니다.
방금 바다에서 건져 올린 해파리입니다.
모양이 동글동글해서 '보름달물해파리'라고 부르는데요.
다 큰 성체가 큰 것은 지름이 20cm가 넘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는 약과랍니다.
고기 잡는 건 고사하고 워낙 무거워서 그물이 찢어지는 피해까지 생기자 아예 해파리 전용 분쇄기까지 동원됐습니다.
7월 말에 접어들면서 해파리는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전남 고흥과 보성, 장흥에는 지난주 해파리 주의보가 내려졌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유난히 뜨거운 더위에 올해는 개체 수가 작년보다는 줄었다는 겁니다.
고수온에 적조까지 겹친 마당에 이제는 해파리까지.
어민들은 속이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이승배
촬영기자 : 문한수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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