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에서 두살배기 원아 10명이 학대 당한 정황, 어제 보도해 드렸는데요.
그런데 다른 연령반에서도 학대가 있었다는 주장이 추가로 나왔습니다.
권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보육교사가 2세반 아이의 팔을 잡아 끕니다.
다른 보육교사가 다가와 아이를 뒤로 잡아 끌더니 주저 앉힙니다.
아이가 일어나려 하자, 다시 주저앉히고 발로 몸을 밀기도 합니다.
학부모들은 3세반 원아를 상대로도 학대 행위가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낮잠을 안잔다며 아이에게 야단치고 울리는 걸 봤다는 어린이집 내부자의 제보를 받았단 겁니다.
[어린이집 관계자 (학부모와 통화)]
"잠자기 전에 어머니가 (아이를) 좀 데리고 가면… 선생님이 야단을 치는데 ○○가 우니까 나는 그게 너무 싫어서."
선생님에게 맞았다는 아이 얘기를 들은 부모도 여럿입니다.
[A씨 / 학부모]
"'선생님이 혹시 맴매했니?' 그랬더니, '머리 쿵 가슴 쿵 했다'(고 아이가 말하)는 거예요."
[B씨 / 학부모]
"'선생님이 때린 것처럼 엄마 때려봐' 그랬더니 갑자기 뺨을 때리더라고요."
부모들의 문제 제기에 해당 보육교사는 지난달 어린이집을 나갔지만, 학대 의혹은 부인했습니다.
[퇴직 보육교사]
"때려서 그런 거 아닙니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원장님과 통화하시고요."
경찰은 고소가 들어오면 추가 학대 여부를 수사할 방침입니다.
채널A뉴스 권 솔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조세권
영상편집 :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