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객을 가득 태운 KTX 열차,
내부 모니터에 '신호장애'란 긴급 공지가 떴습니다.
달리던 열차는 그대로 멈춰 서 있고 기다리다 지친 승객들은 하나둘 열차 밖 승강장까지 빠져나와 안내 방송을 기다립니다.
[최강운 씨 / KTX 탑승 승객 : 예정된 승강장이 바뀌는 일도 있었고요. (열차를) 기다리는 승객들이 다음 열차가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위에서 대기하라 밑에서 대기하라 이런 안내도 없어서….]
어제저녁 7시 반쯤 천안아산역과 광명역 사이 선로에서 통신장애가 일어났습니다.
이 구간을 달리는 열차들이 관제실에서 보낸 신호를 받지 못하면서 열차 운행이 무더기로 지연됐습니다.
운행하다 멈춰 서거나 출발 자체가 한 시간 넘게 지연된 열차가 KTX만 16대, SRT도 10여 대.
통신장애는 한 시간 반 만에 잡혔지만 운행 지연이 자정 가까이 이어지면서 휴일 밤 승객 수천 명이 발을 동동 굴렀습니다.
지연 운행으로 뒤늦게 도착한 승객들을 위해 서울역에서 출발하는 지하철 막차 운행까지 연장됐습니다.
코레일 측은 통신장애가 폭염 때문에 발생한 건 아닌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관련 규정에 따라 피해 승객들에게 요금 일정액을 보상할 방침입니다.
취재기자ㅣ최두희
영상편집ㅣ이주연
자막뉴스 제작ㅣ서미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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