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미군 유해 송환 조치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에게 거듭 감사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교착 상태를 보였던 북미 관계가 진전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이상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분기 경제성과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유해 송환 이야기를 꺼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이 약속을 지켜준데 대해 언론들 앞에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습니다. 또한 김 위원장이 계속 유해를 찾고 찾고 또 찾을 거라고 확신합니다."
전날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힌 데 이어 김 위원장을 향해 거듭 감사를 전했습니다.
'유해 송환이 신뢰구축의 시작'이라고 말했던 폼페이오 국무장관도 약속이 지켜져 기쁘다고 밝혔습니다.
북미회담 합의사항이 처음으로 지켜지면서 지지부진했던 북미관계에 긍정적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시 '비핵화와 북한의 체제보장' 협상에 탄력이 붙을 거라는 게 미국 현지언론들의 평가입니다.
하지만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처음 약속한 유해 200구 대신 55구만 보낸 것은 미국을 완전히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고 분석했습니다.
북한은 자신들의 요구사항이 얼마나 지켜지는 지를 보면서 단계적으로 협상을 진행하겠다는 전략이라는 겁니다.
북한은 이제 추가유해 송환을 얘기하며 미국의 종전 선언을 최대한 압박할 것이란 관측입니다.
채널에이 뉴스. 이상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