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계속되면서 가축 폐사에 따른 재산피해 규모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42억 원이었던 것이 1주일여가 지난 오늘(25일) 119억을 기록해 두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김원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폐사한 가축 규모가 지난 17일 79만 마리에서 217만7천여 마리로 늘어났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24일 하루 동안 74만 마리가 넘는 가축이 폐사했습니다.
닭 204만여 마리, 오리 10만여 마리, 돼지 9천4백여 마리 등이 폐사했습니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는 지난 2015년 267만 마리에서 2016년에는 629만 마리, 지난해에는 726만 마리로 매년 급증하고 있습니다.
올해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났습니다.
피해를 입은 축산 농가들은 가축재해보험에 가입돼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지급될 보험금 규모가 119억 원이 될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이는 지난 17일의 추정보험금 42억 원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입니다.
가축에 이어 과수에서도 폭염 피해가 처음으로 발생했습니다.
농식품부는 24일 전북 무주에서 사과 햇볕데임 피해가 11헥타르 규모로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농식품부는 당분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방자치단체와 농촌기관을 통해 배포된 폭염 시 농업인 행동요령과 가축축사관리요령을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또 농작물과 가축재해보험 그리고 농업인안전보험에 가입해 폭염 피해 등 재해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김원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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