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주인공은 러시아 월드컵에서 독일 대표선수로 뛰었던 터키계 메주트 외질입니다.
2014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도 크게 기여한 외질이 대표팀에서 '인종차별'을 겪었다며 대표팀 은퇴를 발표한 것입니다.
외질은 지난 5월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기념사진 촬영을 했는데, 이 사진으로 독재자의 대선 캠페인을 도왔다는 논란에 휘말렸습니다.
이어 독일 대표팀이 월드컵 조별 리그에서 탈락하자 분노한 여론의 집중포화를 맞았습니다.
독일 축구협회장은 외질에게 사진 촬영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했고, 외질은 이민자 차별을 주장하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습니다.
터키인들은 외질을 옹호하며 독일 축구협회를 비판했습니다.
[무탈리프 투겐 / 이스탄불 교사 : 독일은 터키와의 정치적 관계로 외질에게 압력을 넣었는데 이것은 올바른 것이 아닙니다.]
논란이 커지자 메르켈 총리가 진화에 나섰습니다.
[울리케 데머 / 독일 정부 부대변인 : 메르켈 총리도 외질을 높게 평가합니다. 대표팀을 위해 많은 일을 했고 그의 은퇴 결정은 존중받아야 합니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외질은 2009년 2월 노르웨이와의 평가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른 이후 A매치 92경기에서 23득점과 40도움을 기록했습니다.
러시아 월드컵 우승국 프랑스는 이민자들을 적절히 포용해 우승한 반면, 독일은 이민자들에게 패배 책임을 돌리며 후유증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ㅣ박병한
영상편집ㅣ이정욱
자막뉴스ㅣ류청희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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