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에 방치돼 어린 아이가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정부가 뒤늦게 통학버스에 하차 확인 센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이 시스템을 도입한 초등학교를 이다해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이 귀가를 위해 통학버스에 오릅니다.
아이들이 버스 카드처럼 찍는 건 승하차 인식 카드입니다.
[엄윤주 / 초등학생]
"이걸 찍으면 엄마한테 윤주가 탔다고 (알려줘요.)"
무선 주파수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폰 알림 서비스로 아이가 차 안에 남아 있다는 것도 알려줍니다.
[박정림 / 초등학교 교사]
"정확하게 잘 도착했다는 메시지를 받았을 때 학부모님들도 안심을 하고 저희도 책임을 다했다는 뿌듯함이… "
나이가 어린 유아들은 직접 승하차 카드를 찍는 게 어려울 수 있는데요. 이렇게 작은 센서 장치를 몸에 지니기만하면 타고 내린 사실이 실시간으로 부모에게 전송됩니다.
최근 2년간 통학 차량에서 발생한 어린이 방치 사고는 총 6건. 정부는 뒤늦게 전국 어린이집에 등하원 확인 센서를 도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습니다.
[권칠승 / 더불어민주당 의원]
"2016년에 잠자는 어린 아이 확인장치를 의무화하는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만 통과가 되지 못해서…"
개정안이 통과되더라도 시행에 이르기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정부가 시범사업을 늘리는 등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김용균
영상편집: 배시열
취재지원: 양한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