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은 밤 주택가 골목을 내달리는 오토바이의 굉음.
무더위와 함께 밤잠을 설치게 하는 소음 공해인데요.
경찰이 소음기와 전조등을 불법 개조한 오토바이를 단속하는 현장에
박지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여름밤 깨우는 ‘'불법개조 오토바이'
굉음을 내는 오토바이들이 줄줄이 적발됩니다.
[현장음]
"(오토바이 신고필증 확인 좀 할게요) 집에 있는데."
점검을 시작한 지 2시간도 채 되지 않아 불법개조 오토바이 16대가 적발됐습니다.
교통안전공단의 승인 없이 소음기나 LED 전조등을 무단으로 단 경웁니다.
불법 소음기를 달면 자동차 경적에 맞먹는 굉음이 납니다.
[이성호 / 한국교통안전공단 차장]
"지금 현재 선생님 차량이 112db이에요. 기준치 105db을 훨씬 더 초과한 겁니다."
일부 오토바이 운전자들은 불만을 터뜨립니다.
[현장음]
"진짜 어이가 없네, 오자마자. 하지 마요."
[박지혜 기자]
"지금 시각이 밤 11시가 조금 넘었는데요 이곳 팔각정을 찾는 오토바이 행렬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토바이 소음기나 LED 전조등을 불법으로 개조해 달 경우 반대 차선 운전자의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임재민 / 서울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
"(여름철) 오토바이 레저 활동 인구가 늘어나면서 오토바이 개조에 대한 관심도 늘고, 불법 개조도 함께 늘어나는 것 같습니다."
경찰과 교통안전공단은 9월 말까지 두 달간 오토바이 소음기와 전조등 개조 여부를 집중 단속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용균
영상편집 :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