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의 피해가 늘고 있습니다.
가축의 더위를 식혀주기 위해 몇 가지 시설을 보강하거나 대비를 하면 피해를 줄이고 생산성 유지에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김학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불볕더위가 계속되면서 폐사하는 가축이 늘고 있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 집계에 따르면 올여름 들어 전국적으로 닭 100만여 마리와 돼지 6천여 마리, 오리 3만4천여 마리 등 모두 110만여 마리의 가축이 더위로 폐사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나 늘었고 지역별로는 전북이 35만여 마리로 피해가 가장 큽니다.
장마가 일찍 끝난 데다 다음 주에는 기온이 더 오른다는 예보에 축산농가는 비상입니다.
[이완복 / 경기도 화성시 매송면 : 사료 섭취량도 줄고 그래서 우유도 덜 나고 면역성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니까 병에도 약해지고 그래서 더울 땐 쓰러지는 소 폐사하는 소도 더러 나오죠.]
더위로부터 가축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차광막 설치와 축사 환기, 물안개 분무 등의 방법이 필요합니다.
축사에 차광망을 설치하고 송풍용 팬을 달아 환기를 잘해주고 시원한 물을 주면 소의 호흡수가 줄면서 스트레스 지수가 낮아집니다.
우유 생산량도 마리당 하루 3kg 이상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돼지도 열량이 높은 사료를 시원한 물과 함께 주는 게 좋고 닭과 오리는 사육밀도를 줄이면서 환기를 잘해주는 게 필수입니다.
가축별로 비타민 등을 사료와 함께 주는 것도 피해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김창한 /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사 : 고온피해 예방을 위한 가축사양관리 요령 등 여러 시설관리 홍보 책자 리플렛을 만들어서 배포했고 또 전문가를 구성하여 현장기술 지원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불볕더위로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면서 축사 화재와 정전사고가 우려되므로 미리 점검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YTN 김학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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