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울릉 앞바다에서 발견된 ‘돈스코이호’
수백조원 가치의 금화와 금괴가 실렸다는 소문이 나도는데...
이 배는 6천200t급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 철갑순양함으로 1905년 러일전쟁에 참가했다가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현재 가치로 약 150조원의 금화와 금괴 약 5천500상자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아주 오래전부터 돌았다는데요.
그러나 현재까지 이 배에 금화와 금괴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보물선이란 소문이 퍼지면서 그동안 많은 사람과 기업이 탐사에 나섰습니다.
80년대 초 도진실업이 일본에서 잠수정을 도입하는 등 자금을 투입했으나 실패했고
동아건설도 2003년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지만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배 인양은 중단됐습니다.
신일그룹은 수년 전부터 돈스코이호 탐색에 나선 끝에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라고 선명하게 적혀있는 함명을 발견하고 촬영해 언론에 공개했습니다.
오는 30일에는 인양한 유물과 잔해를 일부 공개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신일그룹은 세계 최초로 돈스코이호를 발견하고 입증한 만큼 유일한 권리자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러나 인양에 이르기까지는 많은 과정이 남았습니다.
무엇보다 정부로부터 발굴허가를 받아야 하고 소유권에 따른 논란을 해소해야 합니다.
허가와 관련해 포항지방해양수산청은 아직 명확한 견해를 나타내지는 않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