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항공의 출발과 도착 지연 사태가 사흘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따져 봤더니, 대형 여객기 한 대가 고장나면서 벌어진 일이었습니다.
정다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아시아나항공은 대형 항공기인 A380을 6대 보유하고 있습니다.
장거리인 미국과 독일 노선 등에 4대를 운항하고, 나머지 2대는 대기하거나 정비를 받게 합니다.
그런데 어제 독일 노선에서 항공기가 연료 장치 이상으로 투입되지 못했습니다.
결국 A380 기종이 투입되는 노선 일정들이 꼬이면서 오늘 미국 뉴욕과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는 비행 일정은 10시간 이상 지연됐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정비사]
"현재는 비행기 딜레이(지연)가 밥 먹듯이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A380이 아닌 다른 항공기들도 결함이 발견됐습니다.
오늘 새벽 홍콩에서 귀국하려던 항공기는 엔진 관련 고장으로 3시간 30분 지연됐고, 로마로 출발하려던 항공기도 승객을 태웠다가 다시 내리도록 했습니다.
실제 아시아나항공의 지연율은 항공사 8곳 가운데 가장 높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시아나항공은 "승객 안전을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내일도 미국과 독일로 향하는 일부 노선이 지연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정다은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김종운 권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