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이 조금 전 전국위원회에서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를 혁신 비상대책위원장으로 공식 선출했습니다. 김 전 부총리는 계파 갈등과 당 위기를 수습해야 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의 수락연설을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병준 / 자유한국당 혁신 비상대책위원장]
저한테는 아직 익숙지 않은 호칭입니다마는 이렇게 불러보겠습니다.
존경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오늘 정말 무거운 마음으로 이 소명을 받습니다.
정말 무거운 마음입니다. 단순히 이 직 자체가 무거워서가 아닙니다.
우리 정치가 세상 변화를 제대로 따라가지 못하고 그런 가운데 우리의 삶이 하루하루 더 어려워지고 또 우리의 미래가 우리와 하루하루 더 멀어지면서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고 걱정스럽게 하는 이런 현실이 제 어깨와 머리를 누르고 있기 때문에 그래서 제가 무겁다고 이야기를 드리는 겁니다.
우리 정치, 저는 많이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국민들이 우리에게 바꾸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여러분들에게 자유한국당을 바꾸라고 명하고 있고 한국 정치를 바꾸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자리에 계신 분들께서 저에게 다시 이 바꾸는 일에 앞장서라고 명하고 있습니다.
부디 이 소명을 다하고 이 명을 다할 수 있도록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저에게는 작은 소망이 있습니다.
한국 정치를 반역사적인 계파 논리와 진영 논리에서 벗어나게 하는 그런 소망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신에 미래를 위한 가치 논쟁과 정책 논쟁이 우리 정치의 중심을 이뤄서 흐르도록 하는 그런 꿈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작은 소망을 향해서 가겠습니다.
국민을 보고 앞만 보고 가겠습니다.
부디 그렇게 하라고 해 주십시오. 현실 정치를 인정한다는 이름 하에 계파 논쟁과 진영논리를 앞세우는 정치를 인정하고 적당히 넘어가라고 이야기하지 말아 주십시오.
차라리 그런 잘못된 계파 논쟁과 잘못된 진영 논리 속에서 그것과 싸우다 오히려 죽으라고 저한테 이야기해 주십시오.
차라리 그렇게 싸우다 오히려 죽어서 거름이 되면 그것이 오히려 저에게는 큰 영광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부디 그렇게 되게 도와주십시오. 저는 아무런 힘이 없습니다. 계파가 없습니다. 선거를 앞둔 시점도 아니니 공천권도 없습니다.
그렇지만 적지 않은 힘을 가...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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