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보신하려다 식중독…생닭 손질 주의하세요

채널A News 2018-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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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 속에 지친 몸을 달랠 보양식, 삼계탕이나 백숙 드시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생닭을 잘못 손질하면 건강을 챙기려다 오히려 식중독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다해 기자입니다.

[리포트]
초복을 하루 앞둔 오늘, 점심시간 삼계탕집은 인산인해입니다.

[박봉규 / 서울 동대문구]
"이열치열이란 말이 있듯이 삼계탕 먹으면서 땀을 흘리면서 몸보신도 하고… "

하지만 여름철 대표 보양식을 조리할 땐 조심해야할 게 있습니다.

닭, 오리 등에서 주로 발견되는 식중독균, 캠필로박터균입니다.

특히 여름철 닭을 많이 먹는데다 식중독균 증식이 활발하기 때문에 환자들이 많이 발생합니다.

[이유미 / 경희대 감염면역내과 교수]
"심한 설사를 동반한다든지 발열, 고열, 아니면 혈변같은 중증의 장염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최근 5년간 캠필로박터균 때문에 식중독에 걸린 환자는 2천5백명에 달하는데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7~8월에 집중됐습니다.

캠필로박터 균은 생닭을 씻은 물 한방울로도 옮겨집니다.

때문에 식재료를 손질할 땐 채소, 육류, 어류, 생닭 순으로 하고 사용한 칼과 도마 등 식기류도 깨끗히 씻어야 합니다.

[이다해 기자]
생닭을 보관할 땐 밀폐용기에 넣은 뒤 이렇게 냉장고 맨 아래칸에 넣어야 다른 식재료의 오염을 막을 수 있습니다.

캠필로박터균은 75도 넘는 온도에서 1분 정도 조리하면 없어지지만 여름철 생닭은 속까지 충분히 읽혀 먹어야 안전합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이호영
영상편집: 이태희
그래픽: 원경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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