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선거 운동을 하다 넘어져 꼬리뼈 부상을 입은 사건에 대해 입을 열었다.
선거 운동 첫날이던 지난 5월 31일, 당시 자유한국당 대구시장 후보였던 권 시장은 대구 중구 반월당네거리에서 이동하다 넘어졌다. 이로 인해 권 시장은 꼬리뼈를 다쳐 전치 3주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권 시장 측은 한 장애인단체 회원인 여성이 밀쳐 권 시장이 넘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장애인단체는 폭행·테러가 아니라고 반박하며 공방전을 이어갔다.
특히 사고 현장 영상을 보면 여성이 강하게 밀지 않았는데도 권 시장이 넘어지는 듯 보여 '할리우드 액션' 논란이 일기도 했다.
지난 14일 YTN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에 출연한 권 시장은 여전히 꼬리뼈 부상이 완치되지 않아 앉기 편한 방석을 갖고 다닌다고 밝혔다. 실제 권 시장은 녹화 시간 내내 빨간색 방석을 이용했다.
권 시장은 꼬리뼈 부상을 둘러싼 공격과 논란에 "처음에는 화가 났다. 화가 안 나면 사람이 아니다"라면서도 "그런데 나중에 병원에 있는 동안 (저를 밀친) 그분이 발달장애아를 둔 어머니라고 들어 마음이 약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병원에 누워있으면 그냥 마음이 약해지기도 해서 다 잊어버려야겠다, 용서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다만 사고 당시 '할리우드 액션이다', '여성의 손이 권 시장 몸에 살짝 닿았을 뿐이다', '약간의 시간을 두고 넘어지는 것처럼 보인다'와 같은 악플이 달린 것에 대해서는 "무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시장은 "정치를 시작하지 않고 대구시장이 아니었으면 그런 말들을 들을 일이 없다"면서 악플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시사 안드로메다 시즌3'는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YTN을 통해 방송된다. 이어 자정에는 팟빵과 팟캐스트에서 무편집 본을 만나볼 수 있다.
YTN PLUS 문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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