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4일) 대구에서 출발해 삿포로로 가던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체결함으로 도쿄에 비상착륙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습니다.
에어부산은 최근 직원이 저지른 김해공항 과속사고로 국민의 공분을 산 것뿐 아니라 지난 4월에는 승무원이 승객 조롱 사진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손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4일 오후 3시 10분 대구공항을 출발해 일본 삿포로로 가던 에어부산 BX184편이 항로를 급선회해 오후 5시 2분 도쿄 나리타공항에 비상 착륙했습니다.
에어부산 측이 밝힌 비상 착륙 이유는 엔진 결함입니다.
[에어부산 관계자 : 엔진 추력 조절 계통에 결함이 생겨 기장이 판단했을 때 안전을 위해 삿포로 공항으로 가는 것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비상 착륙 이후에도 우왕좌왕하는 항공사 때문에 승객 174명은 2시간 반 동안 비행기에 갇혀 있었습니다.
문제는 또 있었습니다.
바로 이 항공기가 삿포로에 도착해서 다시 대구로 돌아가는 항공편이었던 겁니다.
이 때문에 대구로 가기 위해 삿포로에 대기하던 승객 155명도 발이 묶였습니다.
대체 항공편을 편성했다고 하지만 두 항공편 승객의 여행 일정은 엉망이 돼 버렸습니다.
에어부산은 앞서 지난 10일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진입로에서 직원이 몰던 승용차가 과속으로 정차 중이던 택시와 운전기사를 들이받아 운전기사가 의식불명에 빠지는 사고를 내 국민의 공분을 샀습니다.
또 지난 4월에는 승무원이 비행기 승객들의 머리 모양을 조롱하는 내용을 SNS에 올려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직원들의 잇따른 기강해이에다 기체결함에 따른 비상착륙 사고까지 에어부산의 신뢰도는 추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YTN 손재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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