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가 4개의 항만이 있는 인천항에 대해 항만별 기능 분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가장 오래된 내항은 장기적으로 친수 공간으로 조성하고 신항과 남항은 컨테이너 전용 부두와 중고차 수출 전진 기지로 각각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종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인천항 항만 가운데 역사가 가장 오래된 내항입니다.
갑문을 통과해야 배가 들어올 수 있는 약점 때문에 물동량은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내항은 1·8 부두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재개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항만을 친수 공간 등으로 바꿔 역사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겁니다.
지난 2015년 문을 연 인천 신항은 컨테이너 전용 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굳혀 가고 있습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작년에 인천항 사상 최초로 300만 TEU를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330만 TEU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신용범 / 인천항만 공사 부사장 : 인천 신항은 약 10만 톤 급의 배가 들어올 수 있는 수심이 확보되어 있고 갑문을 통하지 않아도 되는 지리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인천항에서 가장 끝자락에 있는 북항은 목재와 철재 같은 잡화를 취급하는 항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물동량이 매년 줄고 있고 이마저도 7개 부두 운영사로 나누는 상황이라 채산성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해양수산부가 항만 활성화를 위해 부두별 기능을 특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석탄 부두와 여객 터미널 등이 있는 인천 남항은 아직 뚜렷한 미래 운영 방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중고 자동차 수출 전진 기지로 활용하는 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습니다.
YTN 김종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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