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살배기 차에 갇혔다 구조...'잠깐'도 위험! / YTN

YTN news 2018-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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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3살 아이가 승용차 안에 갇혔다가 구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천만 다행스럽게도 어제는 비가 내리면서 날씨가 선선해 아이 건강에는 지장이 없었는데요.

조금만 더웠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아찔한 사고였습니다.

어제 오후 4시 50분쯤, "아이가 승용차에 갇혔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습니다.

할머니가 잠시 볼일을 보기 위해 아이와 함께 열쇠를 차 안에 두고 내렸는데, 아이가 그만 차 안에서 문을 잠가버린 겁니다.

119구조대가 바로 출동해 아이는 갇힌 지 20분 만에 무사히 구조됐습니다.

이번에는 다행히 선선한 날씨 덕분에 아이가 무사할 수 있었지만, 요즘 같은 한여름에는 '잠깐이면 괜찮겠지' 하는 방심이 아이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잊을 만 하면 아이가 차에 갇혀 숨지거나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잇따르고 있죠.

대부분 뒷좌석에서 잠든 아이를 깜빡하거나, 잠깐 다녀오는 건데 괜찮겠지, 생각하고 차를 잠그고 떠나 발생하는 사고입니다.

하지만 한여름에는 순식간에 차 안의 온도가 6~70도까지 급속하게 오르는 만큼, 잠시라도, 절대 아이를 혼자 두면 안 됩니다.

사고를 막으려면 첫째도, 둘째도 예방이 우선이겠죠.

전문가들은 아이가 차 안에 갇혔을 때 경적을 울리는 방법 등 자신의 위험을 알리는 방법을 아이에게 미리 가르쳐줘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만약 긴급한 상황에 차 유리창을 깨야 할 경우에는 당황하지 말고 주변에서 구할 수 있는 쇠붙이를 이용해 모서리를 내리치면 쉽게 유리를 깰 수 있습니다.

네티즌들은 "아이가 타고 있다는 사실을 잊어버리지 않도록 자동차에 안전장치가 있었으면 좋겠다", "차량에 방치된 아이 목격 시 신고를 의무화하는 법 개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또 최근 잇따른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아이 방치 사고가 증가하는 맞벌이 부부, 그리고 어쩔 수 없이 늘고 있는 '황혼 육아'의 그늘이 아니겠느냐는 씁쓸한 지적도 있었습니다.

안타까운 사고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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