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흔을 바라보는 노스님이 20일 넘게 무기한 단식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무슨 사연이 있는 걸까요?
PD수첩은 지난 5월 조계종 일부 승려의 비위 의혹을 제기했는데요.
90년대 조계종 개혁회의 부의장을 지낸 설조 스님은 종단이 개혁안을 제시하고 비위 의혹을 받는 승려들이 나가야 한다며 지난달 20일 무기한 단식을 시작했습니다.
오늘로 벌써 21일째인데요.
설조 스님의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설조 스님 (지난 5일, 단식 16일차) : 거울에 비친 자기 얼굴이 추악하게 됐으면 추악함을 시정하고…. 제 목숨이 다할 때까지 단식을 계속할 작정입니다.]
반면 조계종 측은 사퇴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종단을 둘러싼 각종 문제는 조계종 안의 '교권 자주 및 혁신위원회'에서 해결해야 한다는 건데요.
조계종 총무원은 "종단 안에서 문제를 해결해야지, 극단적인 방식으로 목소리를 내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혁신위에서 총무원장 스님의 의혹 등에 대해 심도 있게 조사하고 혁신책을 마련하고 있는 만큼 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바로 오늘 아침이죠.
사퇴 요구를 받는 총무원장 설정 스님이 설조 스님을 찾아가 단식을 중단하고 변화에 대한 의견을 나누자고 말했는데요.
설조 스님은 설정 스님이 총무원장에서 물러난 뒤 근본적인 개혁을 함께 논의하자고 답변했습니다.
조계종 개혁을 둘러싼 단식 사태, 과연 해법을 찾을 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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