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집힌 배의 선원들이 선실에 남아 있던 공기주머니인 에어포켓에 피신해 있다가 기적적으로 구조됐습니다.
어젯밤 군산 앞바다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해경의 신속한 출동과 침착한 대응이 돋보였던 구조장면을 송태엽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저녁 7시 13분쯤, 7.93톤급 새우잡이 어선이 지나가던 예인선과 충돌해 전복된 사실이 위성 조난발신장치를 통해 전파됐습니다.
[김병식 / 군산해경 321 경비함 근무 : 저희하고 거리가 19마일 정도 상가거리가 떨어져 있더라고요. 그래서 전속기동을 해서 19시 50분경에 사고해역에 도착했습니다.]
먼저 뒤집힌 배에서 튕겨 나온 선원이 있는지 주변을 살핀 뒤 어선에 올라 생존자 수까지 확인했습니다.
사고 발생 후 40분 만에 고속정과 헬기로 구조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하게 엉킨 밧줄과 어망 등을 걷어내는데 근 한 시간이 걸렸습니다.
그사이 선원들을 안심시키고 구조상황을 알리는 노력이 계속됩니다.
두 시간여가 지나 밤 9시 반쯤.
마침내 마지막 생존자가 구조됩니다.
좁은 선실에 어깨까지 바닷물이 차올라왔지만 선원들은 연장자부터 구조받게 했습니다.
[김재홍 / 전복된 선박 선원 : 입구에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분 먼저 나가고 그다음에 서일권이라는 사람이 형님 먼저 가라고 해서 내가 먼저 나온 거요.]
해경과 선원들의 신속하고 침착한 대응이 돋보였던 기적적인 구조 드라마였습니다.
YTN 송태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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