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기내식 대란'이 박삼구 회장의 갑질 논란으로 번지면서 아시아나 직원들이 다시 촛불을 들었습니다.
직원들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기내식 문제와 박삼구 회장의 갑질을 잇달아 고발하며 경영진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아시아나항공 직원들이 다시 거리에 모여 촛불을 들었습니다.
"아름다운 아시아나 직원들이 지켜내자"
이번에도 신원이 드러나지 않도록 가면과 마스크로 얼굴을 가렸습니다.
직원들은 기내식에 문제가 없다는 회사 측 주장은 거짓이라며 현실은 다르다고 말했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 현장은요. 아직도 승무원들 무릎 꿇고 기어 다니면서 손님들한테 '죄송하다. 죄송하다'고 이야기하고 제대로 실리지 않은 기물 탓에….]
기내식 납품 문제로 압박을 받다 숨진 하청업체 대표의 유족도 자리에 나왔습니다.
[숨진 하청업체 대표 유족 : 삼촌이 왜 돌아가셔야 했는지 이 모든 원인이 밝혀져야 하고, 잘못된 일은 바로잡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박삼구 회장의 '갑질 의전'에 대한 승무원들의 성토도 잇달았습니다.
[아시아나항공 직원 : (회장이) 조물조물 손 만지면서 그렇게 저녁까지 어리고 예쁜 승무원들 만지면서 기 받아가셨습니다. 저희 승무원들 그만큼 기 빨아가셨으면 집에 가서 쉬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시아나 직원들은 박삼구 회장을 비롯한 경영진 퇴진을 촉구하며 아시아나 본사 앞까지 행진했습니다.
"아름다운 아시아나 직원들이 지켜내자"
이날 집회에는 대한항공 직원들도 나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탰습니다.
"힘내라 아시아나, 대한항공도 함께한다"
대한항공에 이어 아시아나 항공까지 갑질 문화를 개선하자는 내부적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잘못된 항공사 문화가 바뀌는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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