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서동 왕자와 신라 선화 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부여 궁남지에는 형형색색의 연꽃이 활짝 펴 장관을 이루고 있습니다.
멸종위기종을 비롯해 천만 송이의 연꽃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며 관광객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이상곤 기자입니다.
[기자]
백제 시대 만들어진 인공연못 궁남지에 연꽃 세상이 펼쳐졌습니다.
2천 년 전 씨앗을 발아시켜 꽃을 피워 전설의 연꽃으로 불리는 '대하연'부터,
보랏빛 꽃망울을 터트린 멸종위기종 '가시연'과 연분홍빛 '홍련'까지 저마다 아름다움을 뽐냅니다.
손대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 꽃봉오리들도 가득합니다.
관광객들은 어느새 연꽃에 마음을 빼앗겨 버렸고, 형형색색 연꽃을 카메라에 담느라 분주합니다.
[안영옥 / 경기도 동두천시 : 날씨도 너무 덥지 않으면서 분위기도 있고 매우 좋았어요. 꽃도 매우 예쁘고 제가 좋아하는 수련, 연꽃 다 함께 있어서 행복합니다.]
서동 왕자와 선화 공주의 애틋한 사랑 이야기가 전해오는 궁남지 주변에는 연꽃 마차가 등장했습니다.
당나귀가 끄는 꽃마차를 타고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듭니다.
[이광영 / 경기도 이천시 : 아이가 체험할 것도 많고 특히 연꽃이 많이 피어 있어서 아이들도 그렇고 저희도 그렇고 볼거리가 많아서 참 좋았던 것 같습니다.]
커다란 연꽃 사이로 만들어진 물길을 따라 힘차게 노를 저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입니다.
[한수진 / 충남 청양군 : 연꽃 사이로 카약을 타고 가니까 마치 제주도에서 카약이나 카누 타는 것보다 훨씬 낭만적이었던 것 같아요. 정말 재미있었어요.]
야간에는 화려한 연꽃 조형물과 LED 조명이 어우러져 빛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궁남지를 뒤덮은 연꽃들은 순차적으로 개화해 다음 달 말까지 고운 자태를 뽐내게 됩니다.
YTN 이상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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