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관세 부과를 강행하자 중국도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중국은 미국과 똑같이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베이징 연결합니다. 박희천 특파원!
중국도 공언한 대로 맞대응에 나섰군요?
[기자]
중국도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중국 정부는 미국 시각 6일 0시인, 이곳 시각 정오를 기해 미국산 수입품에 대한 보복 관세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우선 545개 품목, 34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수입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대두와 같은 농산물과 자동차 등이 주요 대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대표적인 표밭을 겨냥했습니다.
또 2주 안에 화학제품과 의료 설비, 에너지 제품 등 160억 달러, 114개 품목에 대해서도 관세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총 500억 달러로, 미국과 똑같은 규모의 맞대응입니다.
중국이 미국보다 시차가 12시간 앞서기 때문에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관세 부과를 할 수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무역전쟁의 방아쇠를 먼저 당겼다는 모양새를 피하려 미국이 과세를 부과하는 시점에 맞춰 관세 부과 조치를 시행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무역전쟁을 원치는 않지만 미국의 무역패권주의에 머리를 숙이지 않을 것이라며 결사 항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리커창 총리와 왕이 외교부장 등이 나서 같은 처지에 내몰리고 있는 유럽연합, EU를 향해 "자유무역을 함께 수호하자"며 공동 전선을 펼 것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언론들도 일제히 미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관영 인민망은 미국의 행태는 세계 경제와 다른 국가의 이익을 고려치 않는 이기적 패권주의며 미국의 대중 무역적자 원인은 미국의 저축 부족과 과도한 소비에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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