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에 이어서 내일부터는 태풍의 영향까지 받겠습니다.
태풍 '쁘라삐룬'이 빠르게 북상 중인데요, 태풍이 지나가는 제주와 부산을 비롯한 한반도 전역에 피해가 예상됩니다.
신아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비의 신'이라는 뜻의 제7호 태풍 '쁘라삐룬'이 일본 오키나와 남쪽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빠르게 올라오고 있습니다.
내일 새벽, 서귀포 남쪽 먼바다를 시작으로 오후에는 남해안과 부산 내륙을 관통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남지역에 큰 피해가 예상되는 가운데, 오는 3일 새벽부터는 중부지방에도 영향을 줄 전망입니다.
2012년 태풍 산바 이후 6년 만에 한반도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겁니다.
당초 소형 태풍으로 알려졌지만,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며 중부와 남부지역에선 시간당 50mm의 집중호우가 예상됩니다.
모레까지 전국에 100에서 250mm의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농작물과 시설물 관리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남재철 / 기상청장 ]
"이번 태풍에 의해서 집중호우가 예상되며 (장마로) 지반이 약한 상태라서 산사태와 축대 붕괴의 피해가 없도록 주의를 요하며… ."
한반도를 강타한 '쁘라삐룬'은 4일 새벽 러시아 방향으로 빠져나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신아람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김민정
그래픽 : 김태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