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가 북한을 16년째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오늘 발표한 2018년 '인신매매보고서'에서 북한 정권이 정치범 수용소에서의 강제 노동과 청소년 동원 노역, 해외 노동자 강제 송출 등을 자행하고 있다면서 인신매매국 최하위 등급인 3등급 국가로 분류했습니다.

이로써 북한은 2003년부터 16년째 최악의 인신매매 국가로 지정됐습니다.

미 국무부는 중국은 지난해 2등급에서 3등급으로 강등시킨 뒤 2년 연속 최악의 인신매매국으로 지정했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인신매매 보고서 발표와 함께 이뤄진 인신매매 근절 영웅 시상식에서 "북한의 강제노역을 지켜보고 있다면서 북한 주민들은 강제 해외 노동 등에 취약하다"고 언급했습니다.

3등급 국가에는 러시아와 이란, 베네수엘라, 볼리비아, 시리아 등 22개국이 포함됐습니다.

한편 한국은 16년 연속 인신매매 단속과 척결 노력을 인정받아 1등급을 유지했습니다.

1등급 국가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프랑스, 호주, 일본 등 모두 39개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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