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출산이 심각해지면서, 같은 달과 비교한 월간 출생아 수가 12개월째 역대 최저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양질의 일자리 부족에다 양육 환경도 녹록지 않아 '인구 절벽' 시대가 더욱 빨라질 것으로 우려됩니다.
차유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4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2천7백 명 줄어든 2만7천7백 명.
4월 출생아 수가 3만 명에도 미치지 못한 건 1981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입니다.
같은 달끼리 비교한 월간 출생아 수는 최근 12개월 연속 역대 최저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이런 추세로 가다간 올해 출생아 수는 지난해 연간 추정치 35만 명도 달성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저출산이 심각한 건 70, 80년대 출산 억제 정책으로 아기를 주로 낳는 30대 인구가 감소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가장 활발하게 낳는 출산 나이인 33살 인구는 1년보다 4만 명, 11% 급감했습니다.
출산 억제 정책 완화로 20대 후반 인구는 다시 늘었지만, 출생아가 증가세로 돌아갈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양질의 일자리가 없어 결혼을 미루거나 아예 안 하고 있고, 일부 젊은 부부들은 양육비 부담에 출산을 피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천구 /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생산가능인구가 줄어 기업이 원하는 인재 뽑기 어렵고요. (근로자들이) 고령화해서 생산성 측면도 저하될 우려가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도 지난해부터 저출산의 심각성을 강조하며 범정부적 로드맵 마련을 여러 차례 예고해 왔습니다.
하지만, 4월 안에 마련하겠다던 대책 발표는 계속 미뤄지다 상반기마저 넘기게 됐습니다.
YTN 차유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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