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구멍’ 포트홀 걸려 차량 충돌…여성 참변

채널A News 2018-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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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이 스며들어 아스팔트 도로를 파손시켜 생긴 구멍을 '포트홀'이라고 부르는데요.

오늘 이 포트홀 때문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한 사람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맞은편 차선에서 화물차가 빠르게 다가옵니다.

그런데 갑자기 중앙선을 넘더니. 반대쪽에 있는 승용차를 향해 돌진합니다.

화물차와 승용차는 정면 충돌하면서 승용차를 몰던 56살 여성 이모 씨가 과다출혈로 숨졌습니다.

사고 승용차는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만큼 크게 부서졌습니다.

[정현우 기자]
"사고 현장 주변에는 충돌 당시 차량에서 떨어져 나온 잔해가 어지럽게 널려있는데요. 산산조각 난 도로 경계석도 사고 당시의 충격을 보여줍니다."

화물차 운전자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도로 위에 난 '포트홀' 때문에 사고가 났다고 진술했습니다.

화물차 바퀴가 포트홀에 빠지면서 그 충격으로 핸들을 놓쳤고, 승용차로 향하는 화물차의 진행 방향을 바꿀 수 없었다는 겁니다.

사고 현장에서 발견된 포트홀 두 개는 지자체가 긴급 복구했습니다.

유족들은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김두영 / 사망자 가족]
"사람이 이미 죽었는데. 죽고 나서 보수하면 뭐합니까."

경찰은 화물차 기사가 포트홀을 피하려는 조치를 취했는 지 등을 조사해 처벌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정현우 기자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조세권
영상편집 : 배영주
그래픽 : 조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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