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안보정책서 매티스 '패싱'...북미정상회담 뒤 심화 / YTN

YTN news 2018-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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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 정부 내에서 매티스 국방장관이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는 '매티스' 패싱론이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독단적인 결정이 군과 번번이 부딪혀오다 북미정상회담 이후 매티스 장관의 역할이 더 위축되고 있다는 진단입니다.

워싱턴에서 김희준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명 때부터 신뢰와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매티스 국방장관.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해 1월) : 매티스 장관은 조국을 위해 복무하며 평생을 헌신해왔습니다. 영예롭고 헌신적인 사람입니다. 완전한 행동파이고요.]

올해 초 틸러슨 국무장관 해임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질책하지 않은 유일한 핵심 관료로 꼽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트럼프 정부 외교안보 정책에서 매티스 장관이 사실상 배제되고 있다고 NBC를 비롯한 미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연합훈련 중단을 발표한 것을 대표적인 예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美 대통령 (지난 12일) : 막대한 돈이 드는 한국과의 연합 훈련을 중단할 것입니다.]

우주군 창설과 주 방위군의 멕시코 국경 배치, 트랜스젠더 입대 불가 방침도 국방부와 협의를 거치지 않은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스라엘 미 대사관의 예루살렘 이전과 이란 핵 협정 탈퇴에서 매티스 장관이 반기를 들면서 두 사람의 거리는 더욱 멀어졌다는 겁니다.

CNN 방송은 매티스 장관의 입지가 줄어든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후속 협상과 관련해 폼페이오 국무장관에 기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매티스 국방장관은 입지 위축설을 뒤로 하고 첫 중국 방문을 비롯해 한중일 순방길에 나서 북한 비핵화 문제 등을 논의합니다.

워싱턴에서 YTN 김희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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