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강진에서 실종된 여고생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곳 부근 야산이었습니다.
나현호 기자입니다.
[기자]
파란 천으로 덮인 시신이 들것에 실려 산 밑으로 내려옵니다.
실종된 여고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입니다.
시신이 발견된 곳은 실종 여고생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지점과 가까운 야산이었습니다.
경찰 수색작업 도중 냄새를 쫓는 경찰견이 발견했습니다.
다만 발견 당시 이미 상당히 부패가 진행돼 얼굴이나 신원은 알아보기 힘든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재순 / 전남 강진경찰서 수사과장 : 얼굴을 식별할 수 없을 정도이고, 왼쪽 하체 부분 밑으로는 거의 다 부패했다고 보면 됩니다.]
경찰이 시신이 발견될 당시 옷이 대부분 벗겨진 상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시신 주변에서는 실종 여고생의 것으로 추정되는 립글로스만 발견됐고, 외출할 때 입었던 청바지나 티셔츠, 운동화 등은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여고생 칫솔에서 DNA를 채취해 시신이 실종된 여고생이 맞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발견된 시신이 실종 여고생인 것으로 확인되면 숨진 용의자 김 씨의 범행을 확인하는 수사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입니다.
YTN 나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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