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일본 지바대학병원에서 말기 신장암 진단을 받은 60대 여성이 2달 만에 숨을 거뒀습니다.
그런데 과거 진료 기록을 살펴보니 이미 4년 전 이 병원 CT 검사에서 신장암 의심 소견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다른 장기에 문제가 있어 이 병원에서 CT 검사를 한 건데 진찰 의사는 신장암 의심 소견에 대해 꼼꼼히 확인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전혀 몰랐던 환자는 신장암 말기가 될 때까지 제대로 치료 한 번 못 받았습니다.
지난해 4월, 이 병원에서 말기 폐암 진단을 받고 2달 만에 숨진 70대 남성도 거의 똑같은 경우입니다.
병원 측은 잘못을 모두 인정하고 공식 사과했습니다.
진찰 의사가 필요할 경우 환자의 CT 검사를 의뢰하면 방사선진단전문의가 CT 검사 후 결과 보고서를 진찰 의사에게 제출합니다.
그런데 이 병원 진찰 의사들은 CT 결과 보고서에서 자기 전문분야만 신경 쓰고 다른 부분은 간과한 것입니다.
일본의 한 시민단체 조사에서는 환자의 CT 검사 결과와 관련해 진찰 의사들의 확인에 문제가 있었던 게 지난해에만 모두 32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의사 말만 믿고 큰돈 들여가며 받은 검사 때문에 오히려 억울하게 당하는 환자가 더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일본 정부는 실태 조사 등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 황보연
영상편집 : 사이토 신지로
자막뉴스 제작 : 육지혜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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