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의 유명 재수학원에서 결핵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이 긴급 조사에 나섰습니다.
수능을 불과 5개월 앞둔 수험생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정현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입시를 전문으로 하는 서울 강남의 대성학원입니다.
이곳에 다니는 재수생이 지난 15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병무청 신체검사를 받던 중 의심 증세가 나타나자 정밀 검사가 진행된 겁니다.
질병관리본부와 서울 강남구보건소는 긴급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정현우 기자]
"우선 보건당국은 오늘부터 결핵 확진 판정을 받은 재수생과 같이 수업을 들었던 학원생 등을 대상으로 엑스레이 검진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조사 대상은 모두 322명이며 역학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학원 측도 전체 2천5백여 명 학원생 등에게 기침 증상 등이 있는지 확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고 은 / 강남대성학원 상담부원장]
"(학원이) 전액 부담해서 엑스레이 촬영 희망자는 모두 다 할 수 있게끔 하고 있습니다."
수험생들은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수험생]
"(결핵 환자가) 옆 반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냥 제가 (마스크를) 가져왔어요."
[수험생]
"불안하기도 하고 혹시나 (결핵에) 걸릴 수도 있으니까. (엑스레이) 검사도 한번 받아보고 그러려고요."
보건 당국은 오는 22일까지 조사를 통해 결핵 추가 감염 여부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채널A 뉴스 정현우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황인석
영상편집 : 이혜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