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끝난 후 여야 모두 지도부 교체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오는 8월 2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로운 당 지도부를 선출하기로 했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차기 지도부 선출을 포함한 수습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전준형 기자!
민주당이 오는 8월 25일에 새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다고요?
[기자]
네, 현재 당 대표인 추미애 대표의 임기는 오는 8월 26일에 끝납니다.
따라서 민주당은 추 대표 임기 만료에 맞춰 오는 8월 25일에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국회에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습니다.
차기 지도부는 21대 총선에서 공천권을 행사하는 등 막강한 권한을 쥐게 됩니다.
이 때문에 차기 당 대표 후보로만 자천타천으로 10여 명에 달하는 인물이 거론돼 향후 치열한 당권 경쟁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후임 지도부 선출 준비가 본격화된 가운데 추미애 대표는 당 내부 기강 다잡기에 나섰습니다.
추 대표는 지방선거 이후 각 지방의회에서 당선인들의 불법과 비리가 발생하면 무관용 원칙으로 엄격히 처리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지방선거 승리 이후 자칫 불미스러운 일로 높은 지지세가 꺾이지 않도록 경각심을 주기 위한 발언으로 풀이됩니다.
이와 함께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반성이 진정성을 가지려면 국회 정상화부터 해야 한다며 판문점 선언 지지 결의안 통과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지방선거 패배 후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데 오늘 당 수습 방안이 발표된다고요?
[기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은 잠시 뒤 기자회견을 열어 지방선거 패배 후 당 수습 방안을 발표합니다.
자유한국당은 일단 김성태 권한대행 체제 하에 비상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켜 수습에 나서기로 했는데요.
비대위를 당 내부 인사로 꾸려야 한다는 의견과 외부 인사들을 데려와야 한다는 견해가 맞서면서 구성에 진통을 겪고 있습니다.
여기에 초재선 의원 등을 중심으로 인적 쇄신 요구도 잇따르면서 내홍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초선의원들이 책임 있는 중진들의 정계 은퇴를 주장한 데 이어 오늘은 재선의원들이 따로 모여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하기로 해 어떤 결론을 내놓을지 주목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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