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홍현익 /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


트럼프 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직통 전화번호를 건넸다라고 밝혔습니다. 북미 정상 사이에 핫라인이 구축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그리고 홍현익 세종연구소 실장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트럼프 대통령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전화번호를 건넸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성급한 예상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북미 정상 간에 핫라인이 구축되는 걸로 봐야 될까요?

[인터뷰]
그 중간 단계를 지금 지나고 있다고 봐야 될 것 같습니다. 핫라인을 목표로 한 전화번호를 줬다는 것 자체는 실질적으로 북미 간에 상시통화가 가능한 그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것을 간접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를 했다고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또 북한에 통화를 하겠다는 이야기까지 직접 했습니다, 17일날 통화를 하겠다. 이야기는 결국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사이에 대화를 할 수 있는, 통화를 할 수 있는 그런 구조를 실질적으로 만든다 이런 점에서 지난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이어서 상당히 북미 간에 굉장히 긴밀한 소통을 할 수 있는 그런 틀이 하나 만들어지고 있다, 대단히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직통 전화번호를 건넨 트럼프 대통령 어떻게 보셨습니까?

[인터뷰]
일단 이번에 정상회담 합의문에 비핵화 문제를 구체화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김정은을 계속 관리할 필요가 있는 거죠. 독려도 해야 되고 격려도 해야 되고 한마디로 관리죠. 그런 차원에서 아주 이례적으로 전화번호를 알려주면서 내일 전화한다는 거 아닙니까. 전화통화를 하면서 북한에 돌아가서 지난번에 고생 많았는데 이제 구두로 약속한 거 하나하나 시작 가동을 해야 되지 않냐 이런 얘기도 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상당히 자신감을 가진 것 같아요. 구두로는 많은 약속을 한 것 같습니다. 합의문 자체에 CVID에서 V, I가 빠졌다고 그러는데 그런데 중요한 점은 문 대통령께서 이야기하셨지만 한국과 미국과 북한과 3자가 한반도의 평화와 공동 번영에 대해서 공동 전략을 갖게 됐다. 이건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새로운 한반도에서 안보 상황이 벌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남은 관건은 북한이 과연 선의의 행동들을 계...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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