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대북 제재와 관련해 안보리 결의와 별개로 취해지고 있는 개별 국가들의 독자 제재 해제를 주장했습니다.
비핵화 문제라면 관련 전문 국제기구가 처리하면 될 것이라는 의견도 함께 내놨습니다.
조승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꾸준히 대북 제재 완화를 주장해 온 러시아가 이번에는 유엔 결의안과 연계해 이뤄지고 있는 이른바 세컨더리 보이콧 해제를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최근 불고 있는 한반도 화해 분위기에 보조를 맞추자는 것입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안보리 제재를 우회하는 혹은 이를 넘어선 개별 국가들의 대북 제재에 러시아는 일관되게 반대해 왔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안보리 대북 제재 체제의 변경은 역내 국가 간 관계 정상화에 중요한 요소 가운데 하나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제재 해제는 동북아 지역의 정치 외교적 문제 해결에서 중요한 지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등 개별 국가들의 대북 제재 해제가 한반도 비핵화 문제 해결 협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란 주장입니다.
앞서 지난 13일 바실리 네벤쟈 유엔주재 러시아 대사도 대북제재 완화 방향의 조치는 당연하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아울러 북핵 폐기를 비롯한 비핵화 문제는 전문 국제기구가 담당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러시아는 관련 전문기구 구성원이자 경험이 많아 필요할 경우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이룰 때까지 대북 제재를 이어갈 것이란 입장이어서 러시아 측 주장이 실현되려면 다소 시간이 필요할 전망입니다.
YTN 조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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