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열린 제8차 장성급 군사회담에서 남북은 동해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남북은 또 판문점 공동경비구역내에서 비무장 상태로 근무하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지만 구체적인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김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0년 6개월여 만에 열린 남북 장성급 군사회담은 지난 4·27 판문점 선언에 명시된 군사적 긴장완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였습니다.
회담은 12시간여 동안 계속된 마라톤 회의였습니다.
남북은 우선 군사적 신뢰 구축방안의 하나로 동해와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완전히 복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김도균 / 남북장성급회담 남측 대표 : 남북간 군 통신선 완전 복구 및 (서해 해상충돌 방지를 위한 2004년) 6·4 합의 복원 합의는 군사적 긴장완화와 신뢰 구축을 위한 의미있는 조치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들어 서해 군 통신선은 복구됐지만 동해 군 통신선은 지난 2011년 5월 북한이 통신선을 차단한 이후 복원이 안된 상태입니다.
또한 서해 군 통신선도 현재 음성통화는 가능하지만, 팩스 교환은 불가능해 복원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주목할 만한 점은 남북이 이번 회담에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시범적으로 비무장화하는 문제 등에 대해 협의한 부분입니다.
이는 비무장지대의 실질적 비무장화를 위한 초기 조치의 하나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안익산 / 남북장성급회담 북측 대표 : 회담에서 쌍방은 한반도에서 군사적 긴장상태를 완화하고, 전쟁위험을 실질적으로 해소하는데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진지하게 협의하였다.]
남북은 그러나 이번 장성급회담에서 군 수뇌부 간 핫라인 설치나 지난 2007년 11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는 국방장관회담 개최 문제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으나 합의에 이르지 못했습니다.
YTN 김주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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