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선거가 여당의 압승으로 끝나자마자 한국수력원자력이 월성 1호기를 조기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노조와 지역주민들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배유미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재훈 / 한국수력원자력 사장]
"월성 1호기 조기 폐쇄, 영구 정지가 되겠습니다."
2022년까지 운전 승인이 났던 월성1호기가 한수원 이사회를 통해 문을 닫게 됐습니다. 정부의 조기 폐쇄 방침에 따라 평가했더니 경제성이 불확실하다는 것입니다.
한수원 노조는 '도둑이사회'라며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노후설비를 교체하고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5천6백억 원까지 투입한 1호기의 조기 폐쇄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것입니다.
[윤원석 / 한수원 노조 부위원장]
"(이사회 결정에) 무효 또는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모든 법적 수단을 동원해서 투쟁할 것을 천명한다."
원전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현지 주민들 역시 반발하기는 마찬가지.
[인근 상인]
"거의 대부분 원전 분들 많이 오시죠."
[인근 상인]
"(발전소) 더 지어도 시원찮을 판에 없어진다니. 당연히 타격입죠."
1호기 조기 폐쇄와 함께 신규 원전 4기 건설까지 백지화하자 주민들의 마음은 무겁습니다.
[신수철 / 감포읍발전협의회 회장]
"지역 주민들이 거기(원전)에 고용돼 일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지역경제 침체된다고 봐야죠."
월성원전 주변 주민들은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채널A뉴스 배유미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김건영, 김기열
영상편집 : 오훤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