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미국대사의 후임자로 내정된 해리 해리스 지명자도 한미연합훈련을 중단할 수 있다고 밝혔는데요.
다만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계속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황규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주한미국 대사 후보자인 해리스 지명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트럼프 대통령이 주장한 한미연합훈련의 일시적인 중단의 필요성을 언급합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우리는 김정은 위원장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고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 주요한 훈련을 일시중단해야 합니다."
태평양사령부 사령관을 역임하며 그동안 북한에 강경한 입장을 보여왔던 해리스 지명자가 북미회담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한미연합훈련 중단 발언을 지지하고 나선겁니다.
하지만 그는 청문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의견과 배치되는 입장도 나타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회담을 마친 뒤 SNS를 통해 '더이상 북한의 핵 위협은 없다'고 말했지만 해리스 내정자는 반대로 북한의 핵 위협에 대해서는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한겁니다.
[해리 해리스 / 주한 미국대사 지명자]
(당신은 북핵 위협을 더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까?)
"아니요. 우리는 북핵 위협에 대해 계속 우려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해리스 후보자는 상원 인준절차에 큰 하자가 없을 경우 이르면 6월 말 한국에 부임할 것으로 보입니다.
채널A 뉴스 황규락입니다.
황규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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