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담판이 열리는 카펠라 호텔은 섬 안에 있는 데다 숲에 가려져 있어서 '현대판 요새'로 불립니다.
경호와 보안에 으뜸이고, 근처에 야자수가 드리워진 아름다운 해변까지 있습니다.
조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열대우림을 연상케 하는 울창한 숲 속에 빨간 지붕 건물이 똬리를 틀었습니다.
6성급 최고급 휴양 리조트인 카펠라 호텔은, 일단 안전합니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 만일의 공격을 원천 차단할 수 있고, 나무가 빽빽해 내부 상황을 알기가 힘듭니다.
게다가 싱가포르 본토와 떨어진 센토사 섬 안에 위치해 있어, 도로와 모노레일, 케이블카 등 연결 통로가 세 가지뿐입니다.
회담 당일 철통 보안을 펼치면 외부와 차단된 '천혜의 요새'가 되는 셈입니다.
보안과 경호를 최우선으로 삼은 북한 뜻이 반영된 장소지만, 미국에서도 '싱가포르의 마라라고'로 부르며 환영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붉은색 지붕에 낮은 건물, 야자수가 있는 해변까지,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휴양지 마라라고 리조트와 꼭 닮았다는 평가입니다.
하룻밤 숙박비가 최고 8백만 원에 이르는 호화 호텔인 만큼, 회담장과 정원, 해변 산책로와 골프장까지 걸음걸음 멋진 풍경이 담기는 것은 덤입니다.
천혜의 요새, 혹은 싱가포르의 마라라고, 어떻게 불리든 두 정상이 만나는 세기의 회담장 카펠라 호텔에 전 세계인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YTN 조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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