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에 설치할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장소 물색을 위한 우리 측 추진단이 방북했습니다.
2016년 개성공단 폐쇄 이후 우리 측 인사의 첫 공식 방문이라 현장 점검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황혜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천해성 통일부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추진단이 개성으로 출발했습니다.
판문점 선언에서 합의한 남북 연락사무소를 설치할 장소를 물색하기 위해서입니다.
추진단은 개성공단에서 북측 관계자들과 만나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할만한 장소를 중심으로 시설과 장비 등을 점검하고 필요하다면 북측과 실무협의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천해성 / 통일부 차관 : 판문점 선언 이행의 첫 번째 조치이면서 지속 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위한 중요한 의미 있는 조치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 철저하게 관련 시설 등을 점검하고 돌아오겠습니다.]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설치를 위한 방문이지만 폐쇄 이후 2년 4개월 만에 이뤄진 우리 측 인사의 첫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습니다.
정부는 공단 재개문제와는 관련이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추진단에는 통일부와 청와대 관계자 외에도 현대아산, KT, 개성공업지구 지원재단 등에서 온 인원들도 포함돼있어 한동안 방치됐던 개성공단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파악할 수 있으리란 기대를 낳고 있습니다.
[정기섭 / 개성공단 기업협회 명예회장 : 직접적인 연계는 없지만 개성공단 재개에 대한 정부 나름대로도 여건만 되면 열겠다 하는 의지는 확인된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희도 굉장히 궁금하고요. 갔다 오는 대로 갔다 온 사람들하고 만나서 얘기 좀 들어보려고 합니다.]
추진단은 일단 오늘 오후 5시 무렵 귀환할 예정이지만 점검 시간이 충분치 않을 경우 추가 방북 여부를 북측과 협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연락사무소로는 남북교류협력협의사무소나 개성공단종합지원센터 등이 거론되지만 오늘 점검에서 여의치 않을 경우 제 3의 장소가 선택될 수도 있습니다.
남북은 장소가 선정되면 곧바로 개보수 작업에 들어가고 그 전에 운용할 임시연락사무소는 이달 안에 가동할 계획입니다.
YTN 황혜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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