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용을 각자 낸다는 의미로 '더치 페이'란 말 가끔 쓰는데요.
북미정상회담에서도 체류비와 회담 관련 비용을 북한과 미국이 '더치페이' 할 것 같습니다.
곽정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35㎡가 넘는 화려한 방, 김정은 위원장의 숙소 후보 중 하나인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입니다.
[싱가포르 세인트레지스 호텔 관계자]
"프레지덴셜 스위트는 세금 불포함, 하룻밤에 1만2368 싱가포르 달러 (약 993만 원)입니다."
경호와 보안을 위해 아래층을 모두 비울 경우 김 위원장 숙박비로만 3박에 최소 5000만 원 정도가 들 것으로 보입니다. 수행원 객실료까지 포함하면 전체 숙박비는 크게 늘어납니다.
샹그릴라 호텔 프레지덴셜 스위트도 하루에 800만 원 정도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회담장소인 카펠라 호텔 사용료도 만만치 않습니다. 회담장 대관, 식사 등 의전 비용과 대기실로 쓸 객실료까지 더하면 하루에 10억 원 이상 들거란 관측입니다.
[헤더 나워트/ 미국 국무부 대변인]
"미국은 북한 대표단의 싱가포르 체류 비용을 대신 내지 않습니다. 북한이 다른 나라에게도 비용을 내달라고 요청한 적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북한과 미국이 비용을 각각 지불할 생각인 것 같습니다.
채널A 뉴스 곽정아입니다.
영상편집: 박형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