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공장서 기름탱크 철거하다 폭발…5명 사상

채널A News 2018-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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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한 공장에선 기름탱크 철거 작업 중 폭발 사고가 발생해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탱크 안에 있던 유증기가 폭발의 원인으로 보입니다.

김민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커다란 기름 탱크가 옆으로 쓰러져 있습니다. 시커먼 폭발 흔적이 곳곳에서 보입니다. 주변에는 파편들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오늘 오전 9시 20분쯤 포항의 한 공장에서 기름 탱크 철거 작업을 하던 중 폭발사고가 발생했습니다.

60대 근로자 1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이들은 그라인더를 이용해 탱크 밑 부분 파이프를 자르던 중이었습니다.

[소방서 관계자]
"폭발음 쾅하는 소리 듣고(요). 한 분이 위에 올라가시다보니까 폭발할 때 그 충격으로… 나머지 4분은 밑에서 화상을 입으셨고요."

공장 측은 5만9천 리터 짜리 기름탱크 2개 중 한 개가 필요 없어져 지난 1일부터 외부업체를 불러 철거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소방당국은 탱크에서 새어 나온 유증기에 그라인더 불꽃이 튀어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소방당국 등은 철거 작업 중 안전 수칙이 제대로 지켜졌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 기자입니다.

[email protected]

영상취재 : 이태우(스마트리포터)
영상편집 : 손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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