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저온에 과수원 낙과 피해...재난 수준 / YTN

YTN news 2018-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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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이맘때면 가을에 품질 좋은 사과를 수확하기 위해 농민들은 열매가 너무 많이 달린 나무의 열매를 솎아내는데요

그런데 올해는 냉해로 낙과 피해가 커 열매 솎기는커녕 사과 수확량이 크게 줄 것으로 보여 농민들의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성우 기자입니다.

[기자]
잘 익어가야 할 사과 열매가 노랗게 시들었습니다.

열매가 나뭇가지에 간신히 매달려 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바닥으로 떨어지게 됩니다.

과수원 바닥에도 시들어버려 떨어진 열매로 가득합니다.

열매를 솎아 주기도 전에 이런 현상이 과수원 곳곳에서 빚어지고 있습니다.

심지어 열매 솎기를 한 후에도 시들시들해지면서 낙과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종호 / 사과 재배 농민 : 이상 저온 현상, 냉해 현상은 사과가 자라는 중에 또는 꽃이 폈을 때도 꽃이 부서지는 경향도 있지만, 사과가 자라다가 노랗게 다 떨어지는 낙과 현상이…]

이런 낙과 피해는 사과 주산지의 충주뿐만 아니라 강원, 영남 등 전국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과꽃 필 무렵인 4월 초순에 이어진 이상저온이 일차적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당시 밤 기온이 영하 2도까지 내려가면서 겉으로는 보이지 않았지만 심각한 냉해를 입은 것입니다.

낙과 피해가 커지면서 자칫 사과 생산량이 크게 줄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낙과 피해 규모도 충북의 경우 3천여 농가, 천7백여 ㏊에 달합니다.

이처럼 낙과 피해가 커지자 관계기관과 농협중앙회는 실태파악을 위한 현장조사를 벌이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병원 / 농협중앙회장 : 우선 조사를 통해서 이것이 봄 동해 피해가 확실하다고 하면 바로 보험 금액을 50% 이상 지급하도록 조치할 계획이고요.]

이상 저온으로 인한 다른 과일에서도 낙과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농민들의 시름은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YTN 이성우[[email protected]]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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